美 상무부 "한국산 세탁기에 덤핑 판정"

일반입력 :2012/12/20 12:05

남혜현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한국과 멕시코서 생산한 가정용 세탁기가 정부 보조금 및 덤핑 판매로 미국 시장서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상무부는 대우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 삼성전자에 각각 82.41%, 13.02%, 9.29%의 반덤핑 관세를 고시했다.

정부 보조금 판정에 따른 상계 관세는 대우일렉트로닉스 72.30%, 삼성전자 1.85%, LG전자 0.01%가 부과됐다.

이같은 판정은 지난해 12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한국 업체들을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 5월과 7월에도 각각 보조금과 덤핑 혐의를 인정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다만 상무부 결정에 따른 반덤핑 및 보조금 관세가 실제 부과되려면 내년 1월말에서 2월초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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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반덤핑 의혹이 제기됐던 냉장고의 경우 지난 3월 상무부가 최종 덤핌판정을 내리고 관세율을 고시했으나 ITC가 이를 기각했다.

이날 상무부 판정을 접한 국내 기업들은 ITC 최종 판정때 자사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