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NHN을 떠난 홍은택 부사장이 카카오에 새 둥지를 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NHN을 퇴사한 홍 전 부사장이 카카오에 합류한다. 당초 홍 전 부사장은 새해에 개교하는 ‘NHN NEXT 학교’에 인문학 겸임교수로 내정된 상태였다.
그가 카카오에서 맡게 될 보직은 콘텐츠사업 총괄 부사장이다. 카카오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책임지게 된다. 카카오페이지는 개인과 중소기업 등이 제작한 다양한 문서 기반의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는 장터를 표방한다.
업계 일각에선 홍 카카오 부사장 선임을 두고 카카오가 네이버 뉴스캐스트와 같은 사업을 시도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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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사장이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고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거쳐 오마이뉴스 국제부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미디어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또 카카오톡의 수익 모델 변화가 네이버 성장 모델과도 흡사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톡을 뉴스 콘텐츠가 유통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공공연하게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