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서 애플 제품 판금신청 철회

일반입력 :2012/12/18 23:16    수정: 2012/12/19 14:05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지역에서 제기했던 표준특허 관련 애플 제품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8일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서 진행 중인 애플 소송에서 애플 제품 판매금지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유럽지역 표준특허 침해 손해배상액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상용특허 침해와 관련해서도 판매금지 신청을 이 전과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기보다 제품으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법정 다툼보다는 시장에서 공정 경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정은 유럽지역 표준특허 관련 소송에서 애플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칫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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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소비자 선택권 보호를 위해 판매금지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으며 유럽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삼성 제품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