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를 위한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공약이 젊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투표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연예인들의 재치 넘치는 말과 공약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독려에 참여한 대표적인 연예인은 김지민(개그우먼) 2PM 찬성(가수) 김제동(방송인) 박진영(가수) 윤도현(가수) 유아인(배우) 박중훈(배우) 류승룡(배우) 등이다.
이들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자는 소신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참신한 공약을 내세워 누리꾼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먼저 개그우먼 김지민은 ‘해변 패션 공약’을 내세워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투표율이 70%가 넘을 경우 해변 의상을 입겠다는 것. 당초 비키니를 입겠다는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실상은 비키니가 아닌 해변에서 입는 옷을 입겠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민은 “투표율이 70%가 넘을 경우 개그콘서트 ‘거지의 품격’ 코너 배경을 해변으로 하고, 해변 패션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비키니가 아닌 해변 의상이라는 점에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또한 2PM 찬성도 대선을 하루 앞둔 오늘 누리꾼들에게 투표를 독려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투표를 어느 후보에게 할지 정하지 못한 분들, 찍을 후보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선택은 있다”며 “어느 측면이든 찾아보면 좋은 면이 있을 거다. 배고픈데 맘에 드는 음식이 없다고 밥을 안 드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SBS ‘힐링 캠프’ 등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김제동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 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잘자요, 전 투표 안 하신 분들 45세까지 솔로로 남으라는 강력한 기도문을 안고 잠이 듭니다”는 재치 있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 많은 누리꾼들이 눈여겨 본 연예인 투표 독려 메시지는 배우 류승룡의 멘트였다. 그는 오늘 오전 열린 ‘7번방의 선물’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애니팡은 8분을 기다리면 하트가 1개 생기지만, 선거는 내일(19일)을 놓치면 5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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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는 영화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정치인들이 공약을 안 지키니까 배우들이 공약을 내거는 풍토가 생겼다”며 “배우들은 공약을 꼭 지킨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 관객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윤도현은 “이 나라 주인은 우리”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꼭 투표할 것을 당부했으며, 박진영은 “링컨이 말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말 속의 국민은 투표하는 사람을 말한다”면서 투표 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