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망신…中서 면허빌려 장사하다...

일반입력 :2012/12/18 09:04    수정: 2012/12/18 09:47

이재구 기자

아마존이 새로 출범시킨 중국킨들스토어가 전자책콘텐츠(e북) 판매 등록을 받지 않은 채 영업을 하다가 중국당국의 조사를 받고 영업을 정지당했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중국 IT사이트 MIC가제트를 인용, 차이나킨들스토어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영업정지를 당했으며 현재 사업자 등록을 신청서를 제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중국 내에서 전자책을 팔기 위해 요구되는 어떤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아마존은 자사의 파트너 중 한 업체로부터 허가증을 빌려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방식은 불법이다.

이에따라 중국신문출판총서(中国新闻出版总署)는 아마존에 중국내 디지털출판 활동을 위해서는 4분야(출판, 복사,유통, e북수입)중 최소한 1분야에서 허가를 취득할 것을 요구했다.

MIC가제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킨들스토어를 운영하기 위해 사업면허를 신청해 놓은 상태지만 이것이 승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은 중국 전자책시장에서 댕댕(Dangdang),360바이, 한왕,샨다와 같은 중국 내 충성고객층을 확보한 중국 토종 전자책업체와 빡빡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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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온라인 유통거인인 아마존은 지난 주 중국에 킨들스토어를 출범시켜 중국어 전자책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스토어는 킨들단말기를 중국에 유통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6월 4종류의 킨들단말기를 중국 무선규제당국인 국가산파전영전시총국(国家广播电影电视总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아마존 전 중국 책임자는 향후 2년내 킨들을 중국에 소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