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대 편의점폰 벌써 2천대 팔렸다

일반입력 :2012/12/17 09:47    수정: 2012/12/17 12:00

김태정 기자

8만원대 휴대폰 ‘세컨드(2nd)’가 시범 판매 2주 만에 판매량 2천대를 넘어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일부 매장과 온라인 마켓으로만 시범 판매한 결과다.

프리피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세븐일레븐 편의점 테스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세컨드'를 판매한 결과 2주 동안 2천대 이상 팔았다고 17일 밝혔다.

계산 상 하루 평균 100대 이상 판매된 셈으로, 제한된 유통 경로를 감안할 때 상당한 성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프리피아에 따르면 출시 첫날, 세븐일레븐에서는 판매예정이던 1차 물량인 200대가 모두 소진됐고 구매 희망자가 속출하자 300대를 급히 추가 입고했다.

허광인 프리피아 본부장은 “회사나 세븐일레븐으로 '우리 동네 편의점엔 왜 없냐’, '온 가족이 쓸 4개의 휴대폰을 주문하고 싶다'는 등 다양한 문의가 오고 있다”며 “추가 물량 생산을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피아는 이날부터 ‘세컨드’를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 판매를 통한 점검은 마무리, 전국 단위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세컨드’ 판매가격은 8만4천900원으로, 사용자가 구매한 뒤 SK텔레콤, KT, 알뜰폰(MVNO) 사업자 등 통신사의 후불, 선불 요금제 3G 유심을 꽂아서 쓰면 된다. 기존에 본인이 쓰고 있는 유심을 세컨드에 꽂아 사용할 수도 있고, 새 유심을 넣어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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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입은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 온라인 개통센터(1599-0787), 홈페이지(http://7-mobile.kr/)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 피처폰이지만 8만4천900원 가격은 경쟁력이 상당하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피처폰 대부분 이동통신사 약정 없이 구매하려면 20~30만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