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직, 클래식 공연 생중계 반응 뜨거워

일반입력 :2012/12/16 15:30    수정: 2012/12/20 10:45

전하나 기자

지난 14일 네이버 뮤직을 통해 생중계된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연주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은 3만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0%가 모바일로 공연을 봤다.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중계 웹페이지에는 350개가 넘는 덧글이 달렸다. 주말 동안 올라온 글들은 “다시보기 빨리 부탁한다”는 요지가 대부분이다.

리처드 용재오닐과 임동혁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누리꾼들은 덧글로 의견을 나누고 연주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문의했다. 공연 중 사회자가 덧글 내용을 연주자들에게 전달하고 즉석에서 답변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지방에 있어서 공연을 갈 수 없었는데 라이브를 볼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는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년 전업 주부 귀를 호강시켜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남겼다. “챙겨 보려고 했는데 시험 공부하다 놓쳤다”, “야근하느라 못봤다. 아쉽다”는 덧글도 줄을 이었다.

클래식 공연이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생중계된 것은 국내 최초다. NHN은 지난 9월부터 ‘네이버 뮤직 라이브 온 에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을 위한 장을 만들고 PC와 모바일로 생중계해왔다. 이번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공연은 지드래곤, 십센치 등에 이어 8번째 순서이자 클래식으로는 첫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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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클래식 톱스타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클래식 팬들의 강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저변 확대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이다.

NHN 측은 “아이돌과 인디 밴드 못잖게 충성도 높은 클래식 팬들이 굉장히 많단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의 이용자들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