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3’ 출시 연기…“개발자 퇴사에 직원 구속”

일반입력 :2012/12/14 09:19    수정: 2012/12/14 09:20

1인칭슈팅(FPS) 게임 ‘아르마3’의 출시일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연기됐다.

14일 주요 외신들은 보헤미아인터렉티브가 신작 게임 아르마3의 출시일을 올 4분기에서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 회사 측은 “본작의 진가를 제대로 담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르마3의 완성도가 부족한 결정적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다니엘 머실 선임 프로젝트 개발자가 퇴사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 후임은 보헤미아에서 10년 경력을 지닌 조리스 얀 반트 랜드 씨가 맡았다.

문제는 또 있다. 바로 그리스 관관 중 간첩 혐의를 받아 보헤미아 직원 2명이 구속돼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하는 등의 악재가 겹친 것. 보헤미아 측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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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원들은 아르마3의 주요 무대가 될 그리스 림노스 섬에서 그리스 군사시설을 촬영하다 그리스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리스 경찰은 촬영이 금지된 시설을 촬영하던 체코인 남자 2명, 즉 보헤미아 직원들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트 랜드 씨는 “내년 초 확정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며 “구속된 동료가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