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가 내년 1월 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키에이지가 온라인 게임 중 2013년 새해에 첫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셈. 이 게임이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의 인기를 뛰어넘고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시나리오에 전민희 작가, 배경음악에 윤상 씨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게임은 180명이 넘는 개발인력, 6년간의 개발 기간, 약 400억 원의 개발비 등의 리소스가 투입된 작품이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12일 오전 11시 삼성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공개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내년 1월 2일이다.
앞서 오는 17일부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19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키에이지는 최고의 기대작이자 블록버스터급으로 꼽히는 대작 중 하나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자유도를 강조한 수백 종의 직업군, 엔드 콘텐츠의 꽃인 해상전, 공성전 등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작품이란 평가를 얻었다. 기존 대작 게임이 그래픽과 액션성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 아키에이지는 신자유도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크라이엔진을 탑재한 아키에이지는 이용자들의 자율 경쟁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소떼를 이용한 집단 전투다.
또한 이 게임은 하우징(주택) 및 농장 시스템 등 소소한 재미도 강조했으며 퀘스트와 전투를 수행하지 않아도 농작물을 키우거나 나무를 베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게임 내에 주택을 지으면 세금도 부가된다. 현실성은 반영한 것. 탈것이나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공용시설도 있다. 공용 시설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이 배치한 작물을 보호받을 수 있다.
재판 시스템도 있다. PK(Player Kill) 이후 나타나는 핏자국과 발자국을 신고, 특정 캐릭터의 범죄 지수가 올라가면 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 재판에 회부되지 않은 캐릭터는 곧바로 감옥으로 소환되며 이후 재판을 신청하면 재판장에서 배심원들이 형량을 결정한다.
해상전은 직접 이용자들이 협업해 만든 배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무역에 나선 동맹 연합 세력과 해적 세력간의 해상전은 지난 테스트 기간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성전은 원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대규모 집단 전투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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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대표는 이날 “아키에이지는 수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강화해왔다. 이제 그 끝인 공개서비스를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하게 됐다”며 “아키에이지의 본질적인 재미는 사람들끼리 협력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이 재미는 MMORPG 본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키에이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대륙의 공성전, 텃밭 농작물, 제작 아이템, 배를 타고 나가 벌이는 해상전 등이 대표적이다. 공개서비스 이후 일정상 미뤘던 다양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