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예고…교통대란 우려↑

일반입력 :2012/12/10 18:57

온라인이슈팀 기자

11일 서울 지하철 1~4호선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지난달 버스파업 사태가 발생한지 채 20여일 만에 또다시 대중교통 파업이 예고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조는 11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노조는 정년 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놓고 10일 오후 3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를 통해 조정을 시도했지만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외환위기 당시 61세에서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현행 공무원과 동일한 60세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서울메트로측은 정년을 연장할 경우 장기근속자의 인건비에 향후 5년 동안 약 1천300억원이 소모된다며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정년 연장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온라인에서는 지하철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누리꾼들은 “당장 출근길, 등교길부터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너무한다. 일반 시민은 어떡하라고”, “시민들은 무슨 죄냐”, “파업이 유행인가” 등의 의견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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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필수 유지인력 3천2명, 협력업체 지원인력 2천150명, 퇴직자와 경력자 87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지하철 심야 1시간 연장운행을 자정까지 단축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