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KT는 한국 정보보호 분야 전문기업들과 함께 아프리카 르완다의 국가 정보보호 구축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르완다의 인터넷 침해사고대응체계(CSIRT),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공인인증체계 구축 등 국가 차원의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KISA는 전문기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계약 체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오랜 정보보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르완다 핵심인력 교육훈련, 운영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KT는 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 컨설팅, 유지보수, 운영 총괄 등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KISA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개최된 방송통신장관회의에 르완다의 해당부처 장관을 초청했으며 해외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르완다 측 실무 공무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관련기사
- KISA, OECD에 정보보호전문가 파견2012.12.09
- 악성코드 유포지 2위 한국, 이런 반전이...2012.12.09
- KISA 노조 “지방이전 전면 재검토” 반발2012.12.09
- 이기주 KISA원장, "해외시장 적극 개척”2012.12.09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KISA는 르완다를 아프리카 정보보호 시스템 수출 전진기지로 삼아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ISA와 KT는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한국정보인증, 아이커머 등 분야별 전문 중소기업과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만들어 르완다와 함께 동아프리카공동체(EAC)로의 추가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한·르완다 ICT 공동 수출단'을 구성하는 등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기주 KISA 원장은 "계약체결 과정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이 한국의 정보보호 체계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의 정보보호의 우수성을 글로벌 마켓에 알리게 된 쾌거이자 향후 기술지원 및 정책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