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VoLTE…LGU+ “실시간 품질관리”

일반입력 :2012/12/09 09:30    수정: 2012/12/09 10:19

<대전=김태진 기자>LG유플러스가 VoLTE(Voice over LTE) 통화품질을 1분 단위로 관리, 최적의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을 개발·적용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7일 대전 호텔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All-IP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LTE 데이터 속도를 개선시키는 ‘FSS’와 ‘IRC’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공주 소재 계룡산 동학사에서 열린 VoLTE ‘지음’ 체험행사에서는 이러한 VoLTE 통화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박송철 네트워크기술담당 상무는 “가장 앞선 LTE 전국망 구축, VoLTE 상용화에 이어 VoLTE 품질관리 솔루션과 FSS 및 IRC 신기술을 도입해 최적의 VoLTE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서비스 커버리지는 물론 통화품질까지도 LTE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 임직원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인 이노와이어리스와 공동 개발했다. 무선망에서 관리하기 어려웠던 단말의 통화품질을 측정하는 10여건의 기술은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VoLTE 통화품질 음악방송 수준 향상돼

기존의 LTE망 품질관리 시스템은 각 기지국 별로 소통율, 요일별·시간대별 호 특성, 감시 등급 등을 기반으로 기지국 통화상황, 기지국의 이상 유무를 판단해 조치한다.

반면,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은 데이터 패킷 기반의 VoLTE 통화에 대해 통화 중에 비정상적인 음 빠짐, 묵음 등 VoLTE 음성은 물론 데이터 패킷의 이상 유무를 동시에 감지해 VoLTE 서비스의 실시간 통화품질을 다양한 유형별로 관리한다.

즉, 통화연결 시도, 실패 호 분석, 데이터 트래픽 감시 등 LTE 데이터 품질을 1분 단위로 감시가 가능하고 실시간 고객의 체감품질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장비와 데이터서비스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VoLTE는 물론 LTE 데이터 호의 실시간 품질을 단말기별, 기지국별로 모니터링해 공통으로 발생하는 문제인지, 특정 단말기 모델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원인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원인 파악 및 분석이 가능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신속하게 도출해 최적의 망품질을 유지시켜 준다.

특히 새로운 통계나 기능을 적용할 경우 기존보다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ll-IP 기반의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탄력적으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박송철 상무는 “이용자의 민원이 제기된 경우에도 단말이나 네트워크의 원인인지를 쉽게 인지하고 해결을 할 수 있다”며 “신규 서비스 적용기간이 빨라 품질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물론 LTE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LTE 데이터 수신 성능 6배 이상 개선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속도와 기지국 수신 성능을 6배 이상 개선시킨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 선택적 주파수 할당)’와 ‘IRC(Interference Rejection combining, 간섭 제거 합성)’ 상용화에 성공했다.

노세용 네트워크본부장은 “FSS와 IRC 상용화로 LTE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영상, 뮤직 비디오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을 빠른 속도와 고품질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가입자 증가로 인해 늘어나는 VoLTE 착·발신 및 핸드오버의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FSS 기술은 기지국에서 최적의 주파수 채널을 선택하고 자원을 배분해 기지국간 경계에 있는 사용자에게도 무선 품질이 가장 좋은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으로 다운 및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킨다.

또 IRC 기술은 발·착신 및 핸드오버 시 단말에서 오는 데이터를 2개 이상의 복수 안테나를 통해 수신한 후, 간섭만 제거하고 이들 데이터를 합성해 수신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특히 FSS와 IRC 기술은 기지국에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변경을 하거나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되는 것이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에서 이 기술을 시연한 결과, LTE망에서의 간섭이 제어돼 기지국간 경계지역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10% 이상 개선됐고, 기지국으로부터의 데이터 수신 성능도 6배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LTE 어드밴스드 조기 도입

LG유플러스는 계룡산 동학사에서 VoLTE 기능을 탑재한 LTE 스마트폰으로 VoLTE ‘지음’의 고음질 통화를 시연했다. 통화 연결 시간이 0.25~2.5초로 기존보다 최대 20배 이상 빠르고, 통화는 가까운 HD급 음질 수준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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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람이 강한 산 중턱인데도 불구하고 통화 중에 주변의 바람소리와 같은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는데, VoLTE 스마트폰에는 노이즈 억제 및 울림 방지 등의 오디오 처리기술이 적용돼 음성만 뚜렷하게 전달된다는 설명이다.

박송철 상무는 “VoLTE 품질관리 솔루션 개발과 FSS 및 IRC 상용화는 LTE 통신망의 운용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의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 “LTE 서비스를 좀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LTE 어드밴스드(Advanced) 역시 조기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