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IT가전 "살 땐 반값, 안쓰면 매입"

일반입력 :2012/12/07 14:31    수정: 2012/12/07 14:42

김희연 기자

최근 오픈마켓 업계가 디지털 가전 판매를 팔을 걷어붙였다. 단순힌 저렴한 가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판매 모델로 스마트 컨슈머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 지마켓 등 주요 오픈마켓 업체는 IT·디지털 가전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각종 반값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지마켓은 굿시리즈를 통해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조립컴퓨터와 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디지털 기기들을 판매하면서 알뜰쇼핑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굿시리즈에서 판매한 100대 한정 29만9천원 굿PC는 불과 34초 만에 완판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지보드 S9 스마트 패드 역시 5분 만에 500대가 모두 매진됐다. 이 외에도 노트북, 조립PC, LED TV와 같은 굿 시리즈 디지털 제품 모두 인기를 모았다.

디지털 제품 판매가 늘면서 최근 지마켓은 디지털 제품 영역 강화를 위해 카테고리를 세분화했다. 다양한 소비자들을 위해 디지털 제품 관련 카테고리를 세부적으로 분류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쇼핑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할 때 CPU,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등 주요 PC부품 조립은 물론 노트북 관련 액세서리도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상품 검색이 용이하도록 했다.

지마켓에 따르면, 조립컴퓨터의 경우 CPU, RAM, HDD 등 맞춤 검색을 지원한다. 여기에 이 카테고리에서 가정용, 게임용, 전문가용 등 용도별 분류와 20~90만원대까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조립컴퓨터를 다양하게 선보여 초보자도 손쉬운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오픈마켓 지마켓과 옥션에 아예 전자제품 전문 판매처인 '전자랜드 전용관'을 개설하기도 했다. 오픈마켓에서 제품 구입 시 받을 수 있는 혜택과 함께 전자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전자제품 구매를 더욱 용이하도록 했다. 전용관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하면 주문 제품에 대한 기존 폐가전제품의 무료 수거 서비스를 지원한다.

온라인에서는 알뜰족을 위한 중고 IT가전 제품 매입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지마켓은 아예 중고 전문업체인 금강시스템즈와 손잡고 ‘원클릭 중고 매입서비스’를 선보였다. 별도로 회원가입없이도 지마켓 아이디만 있으면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폰부터 노트북, 모니터 등과 같은 PC상품군까지 매입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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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품을 수거해 간 다음 이를 검수해 매입이 승인되면 판매자에게 현금잔고로 지급된다. 재협의 상품의 경우에는 수정매입 승인 후 현금잔고 지급되거나 무료 반품이 이뤄진다. 배송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거 및 반송 등 모든 배송비가 무료다. 이 외에도 중고시세표, 포장대행, 시간지정, 포장재 판매, 수거대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김석훈 지마켓 디지털실 이사는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제품 판매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카테고리에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알뜰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위한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