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오위즈G, 명퇴 시작...조건은?

일반입력 :2012/12/06 16:46    수정: 2012/12/07 08:57

네오위즈게임즈가 희망 퇴직자 모집 시작과 함께 위로금 정책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희망 퇴직 내용을 발표한지 불과 약 5개월만의 일이다.

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사내 공지 및 메일을 통해 희망 퇴직과 관련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회사의 희망 퇴직은 근속년수에 따라 적게는 2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수준의 월급을 퇴직금과 별도로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희망 퇴직 인원 등 자세한 규모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 퇴직과 관련된 내용이 전달되자 네오위즈게임즈 직원들은 불안감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낸 상태. 희망 퇴직자 모집이 구조조정의 첫 단추임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위로금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퇴직 위로금과 너무 큰 차이를 보여서다. 엔씨 측은 희망 퇴직자를 대상으로 근속년수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 월급을 퇴직금과 별도로 제공해 업계 최고의 대우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연매출 6천억원대의 빅5 게임사라는 점에서 보면 이번 희망 퇴직 위로금 규모는 평범한 수준이다. 내년 미래가 불투명한 만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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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에 계속 남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랜시간 회사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해도 이정도 규모의 대우만 해준다고 이해할 수 있어서다. 구조조정이 끝난 이후 네오위즈게임즈가 어떤 방식으로 남은 직원들을 품느냐에 따라 또다른 위기를 겪을지 아니면 재도약에 나설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네오위즈게임즈 직원들은)외부에서 먼저 이 소식을 들은 뒤 밤잠을 못 잤는데 결국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직원은 퇴직 위로금에 대해서도 만족을 못하고 있어 회사에 남을지 떠날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