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교통상황 "온통 붉은색"

일반입력 :2012/12/05 17:24    수정: 2012/12/05 17:28

남혜현 기자

온종일 내린 폭설로 퇴근길 교통 대란이 예고됐다.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차량운전과 보행자 안전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5일 기상청은 퇴근 시간 서울·경기도 지역이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겠고, 기온은 0℃에서 영하 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대부분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5cm의 강한 눈이 계속해 내릴 전망이며, 충청이남 서해안과 내륙일부 지역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다만 오후 5시 현재, IT 기업들이 밀집한 강남, 여의도, 마포 등 주요 지역에는 대체로 눈이 그친 상황이다. 오후 내내 꽉 막혔던 교통 정체도 얼마간 풀리는 모습이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일부 기업에선 1시간씩 퇴근을 앞당기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눈은 그쳤지만 교통 정체가 예상돼 전체적으로 1시간씩 앞당겨 퇴근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대다수 도로는 아직도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르면 반포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서강대교, 마포대료, 원효대교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들이 모두 양방향 정체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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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밤부터 서울,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부분 중북부지역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내일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들어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이남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눈이 올 예정이다. 충청내륙과 경상남북도는 아침에 갤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