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D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일반입력 :2012/12/05 14:06    수정: 2012/12/05 15:53

정현정 기자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가 5일 개최된 제49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에게 은탑산업훈장의 영예가 돌아간 배경에는 33년 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제품개발, 해외영업 등 주요부문을 맡아 디스플레이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세계 1위로 도약시킨 공로가 숨어있었다. .

특히 난제로 여겨지던 대형 LCD 기술개발을 통한 LCD 시장 확대와 AH-IPS 기술을 활용한 초고해상도 제품 개발을 통해 스마트 기기 시장 창출에 기여한 점도 그의 공적에서 빠질 수 없다. 게다가 그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WRGB OLED 패널을 개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한 공로자라는 평가도 따라 붙는다. LG디스플레이는 물론 경쟁자도 인정하는 그에게 따라붙는 변치 않는 평가 가운데엔 LCD기술 특성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42인치, 52인치, 55인치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다. 이는 여상덕 부사장을 세계 LCD업계에서 패널 대형화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6년에는 세계 최초 100인치 LCD개발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 결과 여 부사장이 TV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는 2006년부터 2009년 동안 LG디스플레이의 TV용 LCD 패널 매출은 51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1.7배 신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여상덕 부사장은 현재 애플에 공급하는 초고해상도 패널 공급의 기술적 초석을 놓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그는 AH-IPS 기술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주역으로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주요 부품인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 주역이다. 이를 통해 한국이 중소형 LCD 시장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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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측은 그가 모바일/OLED(Mobile/OLED) 사업본부 총 책임자로 있던 지난 2010년과 지난 해에는 해당사업부의 매출이 14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1.6배 올랐다고 밝혔다.

여상덕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세계 1위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끊임없는 R&D였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과 투명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