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 중국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현지 레노보 등과 격돌이 예상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10%를 넘지 못하고 비교적 고전해 온 애플이 아이폰5로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주 주말경부터 아이폰5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행정적인 ‘입국수속’은 이미 마무리했다.
품질 안전과 관련헌 중국강제성인증(CCC)과 중국무선인증(SRRC), 중국통신인증(NAL) 등을 모두 승인했다고 중국 당국자들이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중국서 부의 상징으로 불려왔지만 실제 점유율은 해외 대비 높지 않았다.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아이폰 점유율은 7.0%로 삼성전자(16.7%)와 레노보(14.8%)에게도 크게 밀렸다.
레노보는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고작 1.7%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애플과 삼성전자를 위협할 강자로 부상했다.
양얜칭 레노보 최고경영자는 “마케팅 등에 쓴 비용이 많아 아직 스마트폰 분야에서 크게 수익을 보진 못했다”며 “그러나 2,3분기 이내에 순이익을 크게 낼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애플은 세계 최대 시장 중국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는 초대형 애플스토어를 잇따라 세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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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까지 회계분기 동안 애플의 중국 매출은 57억달러(6조1천778억원 상당)로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다른 시장보다 중국서 힘을 더 내려는 이유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이미 출시된 아이폰5가 중국 내에서는 판매가 지연되면서 애플이 삼성전자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