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은 비교적 단순하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실제 한 게임이 어렵게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그 인기주기는 매우 짧은 편이다. 스마트폰 환경에 적합하도록 용량이 가벼운 대신 내부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으로 인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경우 이와 다르게 장기간 인기를 끌기도 한다. 게임 친구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재미 요소가 이용자를 붙잡아두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게임 인기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게임 완성도나 재미뿐만 아니라 같이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꾸준히 남아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게임 이용자들이 쉽게 질리지 않기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는 꾸준한 시리즈 업데이트를 통해 수년째 이용자들을 잡아둔다. 또 국내 게임사인 페이즈캣의 팔라독 역시 주 단위별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쉽게 이탈하지 않는 방법 중에는 난이도 설정의 방법도 등장한다. 게임 플레이가 다소 어려우면 게임 콘텐츠를 쉽사리 다 확인하지 못해 이용자들이 장기간 게임을 즐기게 된다. 다만 게임 접근성은 낮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코너가 눈길을 끈다. 추천 메뉴 내 게임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코너에는 애플이 직접 선정한 22개 아이폰 게임이 올라있다.
우선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은 해프브릭스튜디오(Halfbrick Studios)의 ‘제트팩 조이라이드’. 이 게임 개발사는 프루트닌자, 몬스터대시로 잘 알려졌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라이딩 게임으로 터치와 함께 게임 캐릭터가 장애물을 피해 오른쪽으로 계속 달려나가는 방식이다. 점프를 하거나 로봇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최대한 멀리 갈수록 기록이 높아진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챕터가 진행될수록 속도가 빨라지며 첫 번째 챕터에도 다양한 장애물로 인해 쉽게 통과하기 어렵다.
원맨레프트(One Man Left)의 ‘틸트 투 라이브(Tilt to Live)’는 굉장히 단순한 게임에 속한다. 그렇지만 이 게임 역시 상당히 어렵다는 평을 받는다.
스마트폰 게임이지만 게임을 실행한 뒤 터치 조작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이름처럼 스마트폰의 틸트 기능만을 이용하는 것. 틸트 기능은 아이폰 내부의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것으로 기울일 때 발생하는 중력 차이에 따라 조작을 하는 방식이다.
게임 내에는 다양한 모드가 있으며 일반 클래식 모드는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코드 레드’ 모드부터는 상당히 어렵다. 게임 설명도 죽을 준비를 하라는 문구가 나와 있을 정도다.
플루크두드(FlukeDude)의 ‘불가능한 게임’도 어려운 모바일 게임 대명사로 꼽힌다. 게임 명칭만 보더라도 어려운 게임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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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측은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이 게임이 어려운 이유는 실수를 할 경우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게임 이용자는 상당 수준의 집중력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연습 모드를 통해 체크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고 통계 페이지를 통해 게임 기록 경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