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이하 피파3)와 관련된 깜짝 소식이 전해질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일정 공개나 기존 축구팬들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과 관련 소식 등을 전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피파3의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에 ‘2012. 12. 04 PM 08:00 전격공개’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공개했다. 이 안내문을 보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일시에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를 확인한 피파3 이용자는 여러 추측을 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다음 주 중 피파3의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거나, 피파2의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이와 더불어 다른 소식도 전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넥슨코리아가 그동안 해왔던 사업 방식을 보면 단순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복수의 이용자와 전문가가 예상한 피파3의 발표 내용을 다섯 가지로 추려봤다.
■하나, 피파3 정식서비스 일정 발표?
가장 유력한 것은 피파3의 정식서비스 일정 공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게임성에 호평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서버 안정성 부분에도 합격점을 준 만큼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피파3의 마지막 테스트엔 전체 콘텐츠의 70~80% 이상을 공개한 상태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와 다른 여러 편의성 시스템과 이용자들의 개선 사항을 추가했다. 대표적으로는 숫자키(1~6)로 전술 변화, 드리블의 편의성, 미니맵 투명화 등이다.
또한 넥슨코리아가 피파3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테스트 종료 이후 곧바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서비스 일정 발표가 끝이 아닌 테스트가 끝나는 주말께 곧바로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것.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피파3의 오픈형 테스트 일정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이용자는 피파3가 테스트 종료 이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보다 서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둘, 피파2 이용자 보상안 내놓는다?
기존 피파2 이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색다른 마케팅 내용도 발표할 수 있다. 피파2가 내년 3월 서비스 종료를 앞둔 상황에 이를 노린 보상안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 게임 팬들은 피파2의 서비스 종료 소식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수년간 돈과 시간을 투자해 육성해온 게임 내 선수들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은 허탈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넥슨코리아 입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용할 수 있다. 피파2 이용자들과 기존 게임 팬들에게 피파3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시켜주기 위해선 파격적인 보상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은 특별한 선수 카드를 모든 피파3의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과 축구팬들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선수 카드란 점에서다. 넥슨 측이 캐시보다 선수 카드를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어 발표 내용에 주목 된다.
■셋, 새 홍보 모델 발표?
피파3의 새 홍보모델을 발표할 수도 있다. 그동안 넥슨코리아는 서비스 중인 게임을 알리기 위해 여러 연예인을 활용, 기대 이상의 효과를 봤다.
대표적인 게임은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이다. 이 게임에는 가수 비와 빅뱅, 수지, 싸이 등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한 바 있다.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은 미스에이 수지다.
서든어택은 지난 7월 수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26일 ‘수지와 나’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데이트 이전 대비 UV(방문자 수) 40%, MCU(동시접속자 수) 55% 이상 증가 효과를 봤다.
피파3는 가수 등 연예인보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모델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출시된 스포츠 게임을 보면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를 모델로 내세웠기 때문. 앞서 피파3의 모델로 박지성 선수가 활동한 점을 보면 기성용 선수 등이 새 모델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넷, QPR-스완지시티 이어 아스날?
새로운 축구 구단과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이하 QPR), 스완지시티 AFC(이하 스완지시티)에 이어 또 다른 유명 구단과의 제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9월 박지성 선수가 주장으로 뛰고 있는 QPR와 조인식을 하고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은 피파3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계약 이후 넥슨 측은 QPR 경기장 전광판 광고 등에 피파3의 브랜드를 노출하고 이 구단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이 회사는 지난달 4일 영국 웨일즈 스완즈시티에 위치한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Liberty Stadium)에서 스완지시티와의 후원 계약 체결 조인식을 열고 같은 날 첼시 FC와의 EPL 경기를 통해 피파3의 브랜드를 스완지 홈구장 전광판에 노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넥슨은 2012-2013시즌 동안 스완지시티의 공식 후원사로서 게임 부분 내 독점적인 마케팅 권리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홈구장에 피파3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한편 구단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도 시작했다.
■다섯, 넥슨코리아-네오위즈게임즈와 손잡는다?
넥슨코리아와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3를 공동 서비스한다는 내용도 깜짝 소식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이 내용이 발표되면 피파2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피파3으로 이동,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피파2를 한 번이라도 즐긴 이용자의 수는 약 800만 명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 이들 이용자가 피파3으로 유입되는 것은 당연한 순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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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장은 이 같은 소식은 발표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 상태.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게임 시장 분위기가 게임포털 서비스사 간 동맹 분위기가 한창인 만큼 가능성 부분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CJ E&M 넷마블과 NHN한게임이 게임 채널링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또 CJ 측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게임 공동 서비스 관련된 협의 내용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