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쓴지 3년 미만인 경우가 71%에 달해 최근 도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인기가 많아졌는데 그 배경은 초기 우려됐던 보안, 응답시간, 서비스가용성 문제가 줄어든 효과로 분석됐다.
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556개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라이선스 수요와 비용이 SaaS로 옮아가는 동향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SaaS 도입에 관심에 큰 기업은 계속 늘고 있으며 신규 채택이 가장 많은 국가는 사용기간 1년 미만이 27%였던 브라질로 나타났다.
SaaS 도입 목적은 신규 솔루션 실행과 기존 솔루션 대체, 2가지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기 위해 SaaS를 채택하던 경향이 달라졌다. 찰스 에슁거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에 따르면 아태지역 응답자 절반이 SaaS 도입 이유를 신규설치라 답한 반면 미국과 유럽 응답자들은 사내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기 위함이라 답했다.
에슁거 부사장은 "아태지역에 신생업체가 많기 때문에 신규설치형태로 SaaS가 보급되는 양상은 놀랍지 않다"며 "미국, 유럽 및 중동과 아프리카(EMEA)처럼 기존 엔터프라이즈시스템이 성숙한 시장에서는 쓰던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할 목적으로 SaaS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aaS 투자는 전지역에서 늘 전망이다. 응답자 77%가 SaaS 지출 증가를 예상했고 17%는 지출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과 아태지역 80% 이상이 향후 2년 동안 SaaS 애플리케이션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73%가, 유럽 71%가 SaaS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설치가 가장 많은 애플리케이션은 고객관계관리(CRM)와 기업콘텐츠관리(ECM)였다. 사내 구축 솔루션을 대체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망관리(SCM), 웹컨퍼런싱, 협업플랫폼, 소셜 관련 기술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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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슁거 부사장은 "완전히 SaaS로 이행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거고 SaaS와 종래의 기업 내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배치 모델 간의 통합과 마이그레이션에 초점이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를 담은 가트너 보고서 '2014년까지 SaaS 및 클라우드 채택과 관련한 구매자 동향'에 세부내용이 담겼다. 관련정보를 가트너 공식사이트(http://www.gartner.com/resId=2198515)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