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사업 부문 강화에 나선 가운데, 모바일 게임사업 부문을 독립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H(대표 서정수)가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사내벤처로 재구성한데 이어 별도 법인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한 업계고위관계자는 “KTH가 올 초부터 사업부문 개편에 나섰고 이중 모바일 게임사업부문을 사내벤처에서 독립된 회사로 분리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달이나 내년 초 해당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TH는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키우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 모바일 게임이 핫이슈로 부각된 만큼 독립된 모바일 사업부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KTH는 4부문 7본부 5실 50팀 2랩(Lab) 5사내벤처로 새로 꾸렸다. 이 과정에는 인터넷 포털 파란을 다음에 매각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게임사업본부는 4부문 콘텐츠사업부문에 속하며 3개 본부 중 하나로 운용 중이다. 게임사업본부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매니저온라인(FMO)개발팀, 게임사업팀, 해외사업팀 게임플랫폼팀으로 나뉜다.
모바일 게임사업부문은 현재 5사내벤처에 포함된다. 장현우 모바일 게임 사업본부장이 사내벤처 대표로 위치 이동했다. 사내벤처는 모바일 게임사업부문 외에도 푸팅 등의 콘텐츠 사업을 진행하는 부문도 존재한다. 앞서 KTH는 모바일 콘텐츠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문을 흡수 통합했으나 이를 다시 분리한 셈.
KTH가 게임 사업 부문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키 위해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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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사업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도 개편의 또 다른 연장선. 하지만 KTH가 모바일 게임사업 부문을 독립시킨 이후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H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사업 부문을 사내벤처로 재구성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독립시킨다는 것에 대해선 확인이 불가능하다. 논의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