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4K TV 사면 4K영화 무한 제공?

일반입력 :2012/11/30 10:01    수정: 2012/11/30 10:38

봉성창 기자

소니가 84인치 4K TV를 출시하면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4K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美 씨넷에 따르면 소니는 84인치 4K LED TV(모델명 XBR-84X900) 구매자에게 최초 10개의 4K 해상도 영화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별도 동영상 플레이어가 대여되며 리모컨으로 엑스페리아 태블릿S가 제공한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 4K LED TV 구입시 동봉된 4K 해상도 영화는 ‘어메이징스파이더맨’을 비롯해 ‘디아더가이스’, ‘택시드라이버’, ‘콰이강의 다리’ 등이며 비디오플레이어 내 하드디스크 서버에 담아 제공된다.

특히 이 4K 동영상 플레이어는 해당 TV 구매자에게만 대여되는 제품으로 별도로 판매되지 않는다. 재미있는 부분은 4K 동영상 플레이어를 언제 돌려줘야 되는지, 혹은 아예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소니는 4K 해상도 영상 TV 구매자에게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혹은 자체 서버에 4K 영상을 올려두어 시청자 들이 개별적으로 내려 받는 방법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소니의 4K 콘텐츠 정책이 소비자 입장에서 파격적인 혜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애당초 소니 4K TV의 가격이 2만5천달러(한화 2천700만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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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는 풀HD 해상도인 1,920x1,080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CEA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4K TV는 가로 3,840, 세로 2,160의 해상도로 최소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화면 비율은 16:9로 정해졌다. 업체별로 울트라HD, UD, UHD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니 측 대변인은 “고객을 위해 준비한 무료 리스 프로그램이며 일단 지속적으로 4K 콘텐츠를 집까지 공급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여 기간은 현재까지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