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아버지, " 스콧 포스톨은 쫓겨날 만 했다”

일반입력 :2012/11/30 09:07    수정: 2012/11/30 13:50

이재구 기자

“스콧 포스톨은 쫓겨날 만 했다.”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파델이 몇주전 애플에서 축출된 iOS의 아버지 스콧 포스톨에 대해 애플은 그럴 만 했다”는 신랄한 말을 공개석상에서 거듭 쏟아냈다.

토니 파델은 29일(현지시간) BBC방송의 레이 켈리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애플에서 축출된 스콧 포스톨과의 관계, 스콧 포스톨 이후의 애플, 아이팟 개발 과정의 어려웠던 이야기, 그리고 2008년 그가 애플을 떠난 후 추진중인 서모스탯프로젝트 네스트 등에 대해 이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iOS의 아버지인 포스톨은 한 때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됐던 인물이지만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머물던 마지막 순간까지 iOS6에서 드러난 애플맵앱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문제와 동료와의 갈등 등으로 이사회와도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진행자 켈리온은 아이팟의 아버지로 알려진 토니 파델에게 두사람이 애플에서 일할 때 발생한 폭발적인 직장내 충돌 배경에 대해 질문했다.

파델은 이에 대해 “스콧은 쫓겨날 만 했고 우리는 행동한 것 뿐이었죠”라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그(스콧 포스톨)와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나는 수주일전 일어났던 일은 그럴만했고 정당하게 화됐고 일어났던 것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또다시 강조했다.

포스톨은 현재 팀 쿡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크레이그 페더리이가 그의 업무를 대체해 iOS와 OSX를 책임지게 된다.

파델 자신은 수년전 애플을 떠나 현재 그의 에너지를 네스트러닝서모스탯이란 에너지절약관련 기기 산업분야에 쏟고 있다. 그는 스콧 “포스톨이 떠난 애플이 잘 해 나갈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애플은 위대한 곳이고, 위대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스티즈 잡스 없이도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파델은 아이팟을 만들 때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질문받자 “배터리, 연계성, 인터페이스 등이 어려웠지만 가장 힘들 게 한 것은 포켓에 넣게 만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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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어떻게 스티브 잡스가 한 때 악전고투하던 PC제조업체 애플을 반전시켜 오늘날 세계적 업체로 반전시켰는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토니 파델은 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은 ‘대담한 전환(move on)’이었다고 설명했다.

토니 파델은 지난 2001년 아이팟을 발명한 후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리기 시작한 인물로서 한 때 포춘은 그를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로도 거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