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성패, 아이브 양 어깨에"...왜?

일반입력 :2012/11/28 15:41    수정: 2012/11/28 17:22

이재구 기자

내년부터 애플 실적은 전적으로 조너선 아이브의 양 어깨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의 운영체제(OS)는 기본적으로 많은 경쟁자들에 의해 카피됐다...(이제)차별화를 가져다 주는 진정한 실체는 하드웨어(HW) 측면에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가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조너선 아이브가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다....아이폰의 공급주기는 더욱더 빨라져 봄,가을로 나눠 연 2회가 될 것이다....

진 문스터 파이프 제프리 수석분석가는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주최로 열린 이그니션 컨퍼런스에서 내년도 애플 성장이 조너선 아이브의 HW디자인 경쟁력에 달려있을 것이라는 분석·전망을 내놨다.

그는 조너선 아이브가 내년도 애플실적을 양어깨에 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10년 내 애플이 또 다른 새로운 단말기로 아이폰을 잠식할 것(Cannibalism)이며 기술혁신은 지금보다 앞선 자동화와 로봇기술로부터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0월 팀 쿡 애플최고경영자(CEO)는 산업디자인 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에게 애플 SW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개발 책임까지 맡겼다.

■팀 쿡과 조너선 아이브 손잡고 신제품 쏟아낸다

진 문스터는 지난 2~3년 간 줄곧 애플이 TV사업에 진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팀 쿡과 조니 아이브가 서로 도와 향후 수년 내에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문스터는 애플의 내년도 출시제품 리스트에는 애플TV, 애플5S, 맥북에어 레티나 디스플레이버전,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버전 등이 있다.

출시 예상 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3월에 판도라나 스포티파이와 비슷한 라디오서비스, 그리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미니도 내놓는다. 앱스토어를 포함한 애플TV박스 출시도 예측된다. 게다가 패스북 디지털 지갑, 그루폰과 리빙소셜같은 전자상거래통합 서비스, 향상된 맵앱 공개도 예상된다.

진 문스터는 “지도책임자인 리처드 윌리엄슨의 방출은 애플이 맵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그는 다음해 6월에 열릴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소개되는 애플의 iOS와 OSX를 살펴보면 조너선 아이브의 입김을 뚜렷하게 확인하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스터는 애플이 패스북 디지털 지갑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6월에는 맥북에어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은 9월에는 아이폰5S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 빠른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것은 물론 NFC와 아이폰5보다 더 높은 성능의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세대 아이패드에도 이전보다 향상된 A7X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애플이 11월경에는 연말성수기를 노려 애플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TV판매 성패는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천500~2천달러, 크기는 42~55인치 정도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 문스터는 “일반 소비자들은 애플TV를 통해 다른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면서 “사람들은 올인원 제품을 주로 선호하며 판매 포인트는 리모콘문제 해결이 중요한 것은 물론 위(Wii)와 페이스타임의 동작인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애플, 제품 공급주기 짧아진다

진 문스터는 애플이 공급주기를 단축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봄과 가을, 한해 2번은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는데 인도 등의 시장에서 판매를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을 향후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 애플이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더 큰 화면의 제품을 내놓은 것에 더 큰 중점을 뒀지만 사용자들은 크기보다는 더 얇고 빨라졌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문스터는 애플이 향후 아이튠즈와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중요한 기술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