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출시 한 달 만에 에이수스도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경쟁업체들이 윈도8 노트북을 쏟아낸 가운데 '북·탭·패드' 카테고리 별 신제품 투하로 차별화를 갖추겠단 전략이다.
에이수스코리아는 2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갖고, 윈도8 노트북과 태블릿을 대거 선보였다.
가장 공을 들인 카테고리는 '노트북'이다. 태블릿이 각광 받는 시대에도 노트북은 PC제조업체의 기본이란 설명이다.
기대작은 '북' 카테고리에 속한 트랜스포머북이다. 일반 노트북처럼 이용하다가 화면 부분만 떼어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키보드와 결합했을 때는 HDD를, 태블릿처럼 사용할 땐 SSD를 이용한다.
윈도8이 지원되며, 4개의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도록 만들어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적합하게 했다. 애플이 맥북에 채택한 것과 같은 마그네틱 파워 커넥터를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제품은 '타이치'다. 이 제품은 윈도8 사용환경에 최적화한 울트라북으로 요약된다. 2개 LCD를 화면 내외부에 탑재했다. 이동시 외부 화면은 태블릿처럼, 문서 작업시 내부 화면은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 노트북 계열 중 최고가다.
다만 에이수스는 타이치 국내 판매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에이수스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LCD 공급, 가격 문제 등을 고려, 국내 출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보북'은 보급형 노트북 브랜드다. 11.6인치와 14인치 화면 크기로 출시됐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각각 1.4kg, 1.8kg으로 이동성에 초점을 뒀다.
소닉마스터 오디오를 지원, 강력한 음향 성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처럼 대기모드에서 2초만에 활성화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들었다. 3년간 사용 가능한 32기가바이트(GB) 용량 클라우드 웹스토리지를 제공한다.
'탭'과 '패드' 카테고리는 운영체제(OS)별로 갈랐다. 윈도 계열 태블릿은 '탭'이라 명명했다. 태블릿 화면에 키보드를 탈부착 하게 만들었는데, 언뜻 보아선 윈도8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에이수스 측은 태블릿이 윈도8 시대에 접어들며 생산성 측면을 끌어안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태블릿이 '엔터테인먼트' 경험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모바일과 생산성이라는 두 가지 모두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 제품은 '비보탭'이다. 기존 에이수스가 만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윈텔(윈도+인텔)' 버전으로 만들었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 HDMI 포트 등 각종 확장 단자를 갖춰 사용자 경험을 노트북과 유사하게 끌어올렸다.
인텔 아톰 Z2760이 탑재됐으며, 1.8기가헤르츠(GHz) 속도로 동작한다. 에이수스 측은 비보텝에 탑재된 아톰 프로세서가 윈도8 환경에서 넷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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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안드로이드 OS인 젤리빈 탑재 태블릿은 '패드'군으로 나눴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업데이트해 ▲패드 ▲프라임 ▲인피니티로 소개했다.
에이수스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새 운영체제인 윈도8 출시와 함께 다양한 요구를 가진 소비자들에 획기적인 혁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라며 애플과는 또 다른, 대중의 요구에 맞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