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블로거가 PC 제조사의 윈도8 노트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PC 제조업체가 MS 윈도의 경험을 파괴한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블로거 에드 보트는 “PC 제조사들이 훌륭한 PC 디자인을 어떻게 완벽하게 망쳐놓나”라며 PC제조업체가 OS 외에 부가적으로 기본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경험(UX)를 망친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선 올씽스디 왈트 모스버그 기자의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요가13의 리뷰를 언급했다. 왈트 모스버그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격찬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요가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 128기가바이트(GB) SSD에 가득 찬 시스템파일 외에 오직 60GB만 저장할 수 있다”고 적었다.
에드 보트는 윈도8을 12대의 PC에 저장해본 결과 윈도8이 디스크 공간을 이전보다 훨씬 더 적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아가 왈트 모스버그가 리뷰했던 레노버 노트북의 디스크 관리 콘솔을 실행해보고 경악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진은 128GB SSD를 탑재한 노트북에 7개의 파티션이 기본으로 설정된 것을 보여준다.
7개 영역은 ▲윈도 복구 환경도구와 유틸리티를 담은 복구파티션(1000MB) ▲GPT 디스크를 위한 부트 파일을 담은 EFI시스템 파티션(260MB) ▲각종 번들 프로그램을 담은 OEM 파티션(1000MB) ▲윈도8 OS 원본을 담은 OS 파티션(63.91MB) ▲레노버가 사용자데이터를 파일익스플로러에 저장할 수 있도록 설정한 ‘레노버 D드라이브’(25GB) ▲정체를 알 수 없는 예비 영역(8GB) ▲복구 이미지 저장을 위한 복구 파티션(20GB)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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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보트는 레노버는 25GB를 차지하는 D드라이브 파티션과 정체를 알 수 없는 8GB 파티션을 제거하면 거의 97GB의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75GB의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구 영역을 수정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레노버에 대해 왜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느냐”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