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게임을 주 무기로 내세운 모바일 게임사가 눈길을 끈다. 당장 인기 끌만한 게임보다 그간 시장에서 볼 수 없던 게임 개발이 주요 전략이다. 회사만의 차별성은 물론 흥행 가능성도 훨씬 높다는 이유에서다.
주인공은 카카오톡 인기 게임 ‘내가그린기린그림’의 개발사 어썸피스. 이 회사는 게임 개발 인력보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더욱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게임을 주로 내놓는다.
그간 내놓은 앱을 보더라도 회사의 색채가 그대로 묻어난다. 애니메이션 제작 태블릿 수준의 앱을 선보이기도 하고 ‘내가그린기린그림’처럼 그림 그리기를 게임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초창기에 나온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처음부터 새롭게 만든 게임으로 잘 알려졌다. 게임 자체 참신함 때문에 인기몰이도 톡톡히 했다. 일일 이용자(DAU)가 100만명에 근접했고 사용자들이 그린 그림 수가 2억개를 일찍이 넘어섰다.
어썸피스 측은 내가그린기린그림에 대해 “이용자 스스로 그린 그림 콘텐츠를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이용자 중심의 게임”이라며 “기존에 내놓았던 ‘그림으로 말해요’를 통해 얻은 그림데이터와 동일 장르 앱 개발 경험으로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신작 ‘펠리컨폴’도 기존 게임과 행보를 달리 하는 모습이다. 단순 횡스크롤 런아케이드 게임이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주인공 캐릭터 펠리컨을 중심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게임 이용자를 한 눈에 사로잡는다.
게임 기회 의도는 친숙하고 쉬운 런아케이드 게임에 기존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캐릭터 요소를 강화, 몰입도를 높이고 장기간 이용자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자칫 질리기 쉬운 스테이지 게임이지만 탱크나 야시켱, 로켓 등을 통해 캐릭터 변신이 가능하다. 또 주인공 폴 외에 직더헌터, 메탈폴, 핑크더베어, 프린세스네코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초기 실행 1스테이지부터 5스테이지까지 폴의 집안 탈출에서 창공, 비행에 이르는 경험은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스테이지 별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보스전을 통해 이색 게임 요소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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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효과의 스킨이나 아이템 첨가 요소,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그래픽 요소가 눈에 띈다.
김재우 어썸피스 대표는 “처음부터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만들고 사람을 모았다”며 “새로움을 추구하고 남들이 하는 게임이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는 개발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