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3Q 영업익 132억…“방송 덕분”

일반입력 :2012/11/09 14:46    수정: 2012/11/09 14:50

전하나 기자

CJ E&M(대표 김성수)은 3분기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3천4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8% 줄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3분기까지 매출 9천928억원, 영업익 19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매출은 방송 및 음악·공연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방송과 영화부문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또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방송부문 1천873억원, 게임부문 491억원, 영화부문 482억원, 음악/공연/온라인 사업부문 567억원의 3분기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은 방송 광고시장이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매출을 달성했다. ‘슈퍼스타K4’, ‘응답하라 1997’, ‘노란복수초’, ‘코미디빅리그’ 등 앵커프로그램의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 매출 증가와 ‘신사의 품격’ 지상파 방영권 판매, 엠넷 제작물의 해외 콘텐츠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음악 부문은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의 자체제작 음반, 음원 흥행 및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엠블랙 아시아투어’ 등의 콘서트, 공연 부문은 ‘위키드’, ‘맨오브라만차’, ‘라카지’, ‘잭더리퍼’ 등 대작 라이선스 공연이 늘어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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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시 ‘광해’, ‘연가시’ 등 한국영화 라인업의 흥행을 비롯해 전년도 및 올 상반기 흥행 라인업인 ‘도가니’, ‘오싹한 연애’, ‘댄싱퀸’, ‘코리아’ 등 VOD, 매출 호조에 따른 부가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확대됐다.

반면 게임은 신규게임 론칭 지연 및 경쟁 대작 출시등으로 역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게임부문 매출은 4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줄었고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게임부문 누적 영업손실은 37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