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자사 모바일 검색광고 부문 성장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PC 부문에서 줄어들고 있는 광고 매출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렸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을 올리는데 특별히 집중하지 않았는데도 꾸준한 성장이 있었다”며 “추후 지속적 성장 여지가 높아 PC 검색광고 매출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이번 3분기 검색광고 매출에서 온라인 광고 부문은 전분기 대비 150억원이 감소했으나 모바일 광고에선 80억원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전체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천946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광고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황 CFO는 “클릭수가 감소되면서 이번 분기 클릭률은 PC, 모바일 부문을 합쳐 4% 성장에 그쳤지만, PPC(검색광고 단가)는 11%나 성장했다”며 “이는 검색광고주가 확대되면서 검색 유입이 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계속되는 광고주 유입,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 등을 기반으로 4분기에는 10% 초반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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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분기 모바일 검색 검색주가 PC 광고주 대비 90%가 넘은 것로 나타났다. 이 중 과금이 발생하는 광고주도 70%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저조한 국내 경제성장률(GDP), 소비재판매 증가율의 마이너스 전환 등이 검색광고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이다. 황 CFO는 “경기 둔화로 인한 지표들이 검색광고 매출에 직접적 타격을 입히고 있다”면서 “내년도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검색광고 자체에 대해선 현재 정도를 유지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