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가장 이익많이 내는 발명가 잘랐다?

일반입력 :2012/11/05 13:25    수정: 2012/11/05 23:47

이재구 기자

'팀 쿡이 회사에 가장 큰 이익을 내주는 특허보유 발명가 중 한명을 잘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 팀 쿡 애플 CEO가 모바일SW책임자 스콧 포스톨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순간 특허출원으로 볼 때 이 회사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내주는 발명가중 한명을 잘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MDB캐피털을 인용, 포스톨의 이름이 현재 특허출원 중인 166개 기술 발명자에 명단을 올렸다면서 이는 애플의 특허출원 발명가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것(중 하나)이라고 전했다.

에린 마이클 길 MDB최고지재권책임자는 “스콧이 애플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에 나타난 대로라면 그를 방출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손실”이라고 말했다.

보도는 스콧 포스톨과 친한 추종자들의 특허출원 내용과 확보수가 많이 그들이 스콧 포스톨을 따라갈 경우까지 가장 중요한 5~6명의 발명가를 잃을 수도 있다는 데 주목했다. 길 책임자는 “포스톨이 애플 내부에서도 트러블 메이커로 알려져 있지만, 애플내부에는 포스톨을 따르는 충성스런 많은 추종자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일 포스톨에게 충성스런 몇몇 핵심인사가 그와 함께 떠난다면 애플은 자사가 보유한 가장 중요한 5~6명의 발명가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스콧 포스톨의 후속책임자로 그의 업무를 나누어 맡게 된 크레이그 페더리와 조너선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의 출원특허는 각각 16개와 51개로 둘을 합쳐봐야 그에게 못미친다.

길 MDB책임자는 포스톨이 출원, 또는 확보한 특허의 품질은 iOS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의 핵심특허란 점에서 조너선 아이브의 모양과 외관을 중시한 디자인특허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포스톨의 이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계관련 특허발명가의 이름에서 잡스 다음으로 많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애플은 이 두사람없이 이 특허권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제 사람들은 포스톨의 이름이 특허보유자, 또는 출원자 명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가 뭔가를 발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는 팀관리는 물론 다른 사람들이 작업한 것을 자기이름으로 올리는 것으로도 이름났다.

비록 그렇다하더라도, 그리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 부당하게 올린 이름이 자신의 이름앞으로된 특허나 출원특허의 절반을 차지한다하다라도 그는 여전히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길 책임자는 “포스톨과 협력해 그들에게 붙어있는 포스톨의 이름이 붙어있는 것은 그가 애플 모바일의 모든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포스톨이 아이디어가 고갈됐고 그것이 축출된 이유라는 것은 우스운일이며, 그는 애플에서 기술혁신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MDB는 특허출원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자체 특허정보 DB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출원중인 특허를 완전히 보여주지는 않지만 공식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완전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공개한 애플 주요 발명가들의 특허확보와 출원 숫자는 다음과 같다

관련기사

▲바틀린 앙드레(588,61) ▲던컨 커 (537,80)▲조너선 아이브 564,51▲크리스스트링어 (562,46)▲매튜 로바흐 (539,46)▲리처드 하워스 (534,24)▲대니얼 코스터(533,24)▲대니얼 드 율리스(531,20)▲유진 앤터니 황 (509,11)▲니시보리 신(471,18)▲리코 조에르켄도퍼 (448,23)▲스티브 잡스(361,73)▲더글러스 사츠거((422,6)▲캘빈 사이드(325,6)▲피터 러셀 클락(285,19)▲임랜 초드리(146,155)▲그레그 크리스티(121,158)▲스콧 포스톨(94,166)▲배스 오딩(127,127)▲에반스 행키(189,38)

또 포스톨과 친한 최고의 협력자들 명단을 특허확보수, 출원건 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그레그 크리스티(60, 117) ▲임랜 초드리(38, 85) ▲스티븐 르메이(35, 70) ▲마르셀 판 오스(34, 60) ▲배스 오딩 (29, 51) ▲프레디 앤주어스(16, 25) ▲마이클 마타스(15, 26) ▲케빈 티엔(12, 26) ▲스티브잡스(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