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의 책임자 스콧 포스톨 부사장이 애플을 떠난다. 한때 잡스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됐던 2인자였다. 이와함께 퇴사까지 밝혔다가 번복해 고문으로 남았던 잡스의 왼팔 밥 맨스필드는 무선과 반도체사업을 책임지며 중용됐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날자로 대대적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iOS의 책임자 스콧 포스톨이 예정대로 내년에 애플을 떠나며, 최근 영입한 유통담당 존 브로웨트를 방출한다고 보도했다. 또 밥 맨스필드를 테크놀로지(Technologies)그룹책임자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포스톨 부사장보다 먼저 존 브로웨트 애플 유통담당이 떠난다. 애플은 그를 대신할 사람을 찾고 있다.
조니 아이브, 밥 맨스필드, 에디 큐, 크레이그 페더리 등은 역할을 확대하면서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애플은 포스톨의 자리를 크레이그 페더리가 맡아 OSX와 iOS를 하나의 우산아래 두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이번인사에서는 밥 맨스필드를 주요 업무 책임자로 복귀시킨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의 전 하드웨어(HW)책임자였던 그는 이제 사내 테크놀로지(Technologies)그룹을 이끈다. 이 사업부는 무선과 반도체 그룹으로 이뤄져있다.
조너선 아이브는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이자 ‘사내 휴먼인터페이스를 위한 방향과 리더십’책임을 맡는다.
에디큐는 이제 아이튠스,아이클라우드 및 애플의 다양한 스토어를 포함하는 새로운 온라인서비스그룹의 일부인 시리와 맵(Maps)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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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는 인사와 관련, “우리는 애플의 역사에서 가장 엄청난 풍부한 이노베이션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지난 9월과 10월에 소개한 놀라움제품 아이폰5와 iOS6,아이패드미니, 아이맥,맥북프로,아이팟터치,아이팟나노, 그리고 많은 우리의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었고 우리의 세계적 수준의 HW와 긴밀하계 연결하려는 우리의 혹독한 노력의 결과의 직접적 산물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인사내용은 밥 맨스필드의 중용이다. 그는 지난 6월 댄 리치오에 의해 경질됐고 거의 떠날 뻔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핵심 엔지니어들이 인사에 반발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에 팀 쿡은 결국 두달 만인 지난 8월 맨스필드에게 월 200만달러라는 엄청난 현금과 주식 일부를 주고 고문으로서 하드웨어엔지니어링팀을 운영해 달라며 그를 애플에 머물게 했다. 맨스필드는 지난 6월 선언했던 은퇴를 번복했다. 당시 애플은 “맨스필드가 미래 제품 개발을 위해 회사에 남기로 했다”고만 짧게 밝혔다. 잡스 생전에 밥 맨스필드는 잡스의 왼팔, 팀 쿡은 잡스의 오른팔로 불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