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3분기 실적 ‘깜짝’…“최고의 IPO 사례”

일반입력 :2012/11/02 09:20    수정: 2012/11/02 09:24

전하나 기자

비즈니스 SNS 기업 ‘링크드인’이 올 3분기 2억5천2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씨넷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익은 2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 전망치를 가볍게 웃돈 성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월가는 당초 매출액 2억4천460만달러를 예상했다. 비회계기준 주당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인 11센트를 크게 상회한 22센트였다.

이 같은 성과는 구직자를 쉽게 찾아 헤드헌터에 연결시켜주는 링크드인 자체 솔루션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재 솔루션(Talent Solutions)’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의 성장동력은 지난해보다 95% 급증한 1억3천84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총매출의 55%에 해당하는 규모다.

3분기 기준 현재 링크드인 가입자수는 1억8천7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료 회원 비중이 크게 늘어 프리미엄 구독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74% 증가, 4천96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매출의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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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은 지난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89% 성장한 2억2천8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1년 5월 미국 신생 SNS기업 중 첫 상장을 이뤄냈으며, 상장 당시 45달러였던 주가는 137%나 급증했다. 시장에선 ‘SNS 거품론’에 휘말리지 않은 유일한 회사로 평가한다. 비슷한 시기 상장했던 징가는 상장 당시 주가 대비 80%가 폭락하며 최악의 IPO 사례로 꼽힌다.

제프 베이너 링크드인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몇 개월 간 링크드인 역사에 가장 중요한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며 “모바일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신규 회원을 공격적으로 유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