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적자전환…LTE 마케팅비 탓

일반입력 :2012/11/01 11:35    수정: 2012/11/01 11:43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TE 시장에서의 출혈 경쟁으로 마케팅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1일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전환의 이유로는 LTE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가입자 유치 비용 상승을 꼽았다. 3분기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판매수수료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4천997억원에 달했다.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LTE 전국망 구축완료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직전 분기대비 9.1% 감소한 3천9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22.6%, 직전 분기 대비 6.8% 성장한 1조551억원으로 집계됐다.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 덕분이다. 3분기 무선 ARPU는 3만565원(접속료와 가입비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직전 분기 대비 4.4%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38.4% 늘어난 356만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의 3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서비스 매출은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7천48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화수익 감소와 TPS 부문에서 ‘19요금제’ 출시를 기점으로 한 보조금 축소 등 무사은품 영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천385억원을 기록했다. 메시징, 전자금융,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빌딩 솔루션 구축 등 e-비즈 사업의 신규서비스 확대 덕분이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매출(총 수익) 2조8천3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1%, 직전 분기 대비 1.3% 늘어났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1조8천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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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달 구글TV와 연계된 U+TV G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 홈 부문에서 생활혁신적 변화를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출시될 070플레이어2를 통한 하이엔드 집전화 시장 공략 및 초고속인터넷과의 번들 경쟁력 강화 등 홈 시장의 변화를 통한 턴어라운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CFO)는 “지난 8월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전체 주식수의 약 15.2%인 자기주식 7천800만주에 대한 이익소각을 결정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개선을 통해 주주가치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