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 순손실 321억...마케팅비 후폭풍

일반입력 :2012/07/31 11:37    수정: 2012/07/31 12:08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 2분기 총 수익2조7천990억원, 영업이익 31억4천400억원, 당기순손실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영업외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하락의 이유로 무선 가입자 규모 확대에 의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LTE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꼽았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4천86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3.5%, 38.8% 상승한 수치다.

총 수익은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1.5%, 9.7%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단말수익이 50% 이상 늘어난데 힘입었다.

설비투자(CAPEX) 비용도 LTE 멀티캐리어 상용망 구축 개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직전 분기 대비 11.8% 증가했다. 특히 LTE 투자 증가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232.8% 높아졌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LTE 누적가입자는 258만명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무선사업 부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직전 분기 대비 10.5% 성장한 9천87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역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3만3천871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선서비스 해지율도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2.89%였다.

유선/기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직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7천597억원을 기록했다. 직접채널 강화, 요금제 개편 등 체질구조 개선과 070플레이어 등 가정용 특화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었다는 자평이다.

TPS 가입자는 IPTV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총 710만명에 이르렀다.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수치다. TPS 수익은 1.7%, 데이터 수익은 e-비즈, IDC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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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향후 클라우드 기반 N스크린 서비스, 콘텐츠와 M2M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음성LTE(VoLTE)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800MHz 주파수 외에 2.1GHz 상용망을 구축해 멀티캐리어(MC)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말까지 6대 광역시, 내년 84개시로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LTE 전국망 통화품질 제공과 한발 앞선 고객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순증 가입자 시장을 석권했다”며 “마케팅 비용 축소 노력과 순증가입자 성과를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