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정보통신(ICT) 최강국으로 만들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ICT 정책을 내놨다. 개방과 공유 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HW) 등 제조기반의 ICT와 소프트웨어(SW)등 ICT 서비스 산업의 균형, 양질의 청년 ICT 일자리 창출, 방송 산업의 성장 추진 등을 방안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30일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ICT대연합 주최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ICT 산업 육성을 위한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건강한 정보통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창조경제 기반 구축 ▲콘텐츠 산업의 집중 육성 ▲방송의 공공성 강화 및 방송을 미디어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 ▲통신비 부담 완화 ▲전담부처 신설 적극 검토 등이다.
특히 청년실업 해소에 ICT 분야 고용창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스마트폰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ICT에서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박 후보는 “자연히 ICT 분야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할 일은 ICT분야에서 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기반을 만들어주고, 대학에서 창업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인재 육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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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는 티켓몬스터의 창업 스토리를 들었다. 박 후보는 티켓몬스터가 청년 5명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해 가입자가 300만명에 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이를 보면)ICT 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위해서는 창업 교육, 창업을 위한 금융지원과 마케팅 컨설팅, 펀드 조성, 기업간 M&A 지원, 패자부활이 가능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청년의 실패는 좌절이 아닌 더 큰 성공을 위한 배움의 과정”이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것이 ICT산업의 속성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산업 집중 육성 방침도 천명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론의 한 축이 되는 ICT 산업의 핵심은 SW”라며 “SW는 정부가 선도해서 적극적으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우리나라 ICT 산업이 주로 HW에 치중하면서 SW 업계는 인력부족, 투자미흡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정부가 선도적으로 공공부문 SW 제값주기, 가격보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입찰 절차 만들기, 2차․3차 저가 하도급을 주거나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는 경우 제재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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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방송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방송은 인터넷, 모바일과 융합해 지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요한 성장산업이라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방송의 경쟁력으로 콘텐츠를 지목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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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콘텐츠와 스마트미디어의 결합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방송콘텐츠를 통해 세계 문화의 흐름을 우리나라가 만들어내고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바른 방향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콘텐츠 인력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