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캐논 첫 미러리스 보니...

일반입력 :2012/10/30 11:43    수정: 2012/10/30 15:26

김희연 기자

DSLR 카메라 제왕 캐논이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DSLR에 버금가는 성능에 무게까지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가 치솟자 캐논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대표 강동환)은 3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초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정식 출시했다.

EOS M은 EOS 650D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APS-C타입 대형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1천800만화소 신형 CMOS센서로 새로 개발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DIGIC 5와 결합해 고화질 이미지를 지원한다.

EOS M은 고감도 촬영 시 노이즈 감소 성능도 향상시켰다. 상용 감도 100~1만2천800까지 지원하는 것은 물론 2만5천600까지 확장도 가능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촬영 가능하다.

캐논 미러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EF 마운트 어댑터 EF-EOS M을 사용하면 약 65종의 캐논 EF렌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멀티터치가 가능해 정전식 터치 LCD를 기반으로 쾌적한 사용자 환경, DSLR 카메라 절반 수준인 본체 무게 역시 265그램으로 가볍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대표는 “DSLR시장에서 쌓아온 캐논의 광학기술력에 대한 신롸와 기대를 저버리는 않을 만한 제품”이라면서 “EOS M 출시와 함께 사진문화 창출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출사표에 대해 사진 애호가들에게 보조 카메라로 매력적일 수 있다는 평가다. DSLR영역에서 인정받은 성능적 부분이 미러리스 시장 경쟁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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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카메라 업계 일각에서는 카메라 자체 사양만으로는 먼저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가 없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캐논 EOS M 자체만으로는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EF렌즈만 65종이상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높다는 점에서는 보조 카메라로 활용도가 높아 카메라 전문가들의 선호도가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