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계 전반에 상생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퍼져가고 있다. IT 기술을 근간으로 한 대중소 기업간 협력 및 동반성장 문화형성을 비롯해 공동 기술개발, 인재 교육, 다양한 개발자 지원정책 등의 소식들이 업계 전반에서 흘러나온다. 이처럼 최근 IT업계에 다시 불고 있는 상생의 바람은 국내 IT산업 발전에 자양분이 될 것이다. 상생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SK C&C의 동반성장 키워드는 인재양성과 기술공유, 정보공유다. ‘SK식 전방위 동반성장 모델’이란 정책을 통해 파트너 회사를 양성하고 있다.
SK C&C는 파트너사의 인재 채용과 청년 구직자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동반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채용과 IT교육과정, 인턴 근무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협력사와 60여명의 전문계고, 전문대생 채용을 연계했다. 올해 역시 ‘2012년 성남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생을 선발 중이다.
선발된 교육생은 3개월간 프로젝트 현장 근무에 필요한 자바, 웹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의 전문 교육을 받는다. 이후 한달의 인턴 근무를 거쳐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된다. 우수 교육 수료생에게는 내년 1월부터 SK C&C의 자회사 BIZEN 정직원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SK C&C 보유 기술, 협력사와 공유
SK C&C는 파트너사 기술력 확보를 위한 솔루션 및 기술공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보유한 공공과 금융, 통신, 제조, ICT 컨버전스 등 전 산업 분야에서 160여개의 특허와 저작권들을 공유하는 것이다.
파트너사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06년 이후 협력사 CEO, 중간관리자,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대상별 맞춤 교육과정은 물론 그룹과 연계해 협력사 CEO와 중간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중이다.
SK그룹과 연계해 협력사 CEO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5개월 과정으로 매월 1회씩 개최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는 경제, 경영 관련 최신 트렌드, 전문경영기법, 리더십, SK 베스트 프랙티스 등을 전파한다. 파트너사 중간관리자와 혁신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미니 MBA 형태의 ‘SK 상생 MDP’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SK C&C는 IT서비스 업종에 특화된 ‘SK C&C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해 각종 표준 프레임워크와 자동화 도구 이해, IT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기술교육들을 제공하며 협력사 인력의 IT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본사 교육장에서의 오프라인 교육은 물론,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동시에 실시한다.
SK그룹과 함께 운영중인 ‘동반성장 e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전략, 마케팅, 논리적 글쓰기, 협상, IT, 어학 등 170여개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SK C&C는 시장 수요에 맞춘 교육 과목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사 사업기회 정보 제공
사업 기회 정보 공유도 중요한 부분이다. SK C&C는 협력사의 재무, 인사, 법무 등 다양한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SK동반성장펀드와 하도급 대금 100% 현금결제 및 주 1회 대금 지급 방식 유지, 보증보험 감면, 전자계약 및 전자세금계산서 등 금융 관련 업무 전산화, 기업은행과 약정한 네트워크론제 도입 등 다양한 금융 지원제도도 운영중이다.
SK C&C는 또 협력사의 세미나와 교육을 위해 사내 교육장을 개방하고, CEO 주관의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SK C&C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65개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을 초청해 ‘2012년 동반성장 협약식 및 CEO 주관 비즈 파트너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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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이 날 협약식에서 자율공정거래시스템 구축 관련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 체결 ▲파트너사 선정∙운용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하도급 계약서 서면발급∙보존 등 공정위 4대 가이드라인을 준수키로 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향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에 SK C&C와 협력사 모두의 지속가능성장을 만드는 원동력이자 기업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모두의 경쟁력을 높이는 윈윈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