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텍, 금융권 오픈뱅킹 지속 수주

일반입력 :2012/10/29 17:35

손경호 기자

이니텍(대표 변준석)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9개 금융권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모든 종류의 운영체제(OS), 웹브라우저, 스마트기기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니텍은 자사 서비스가 윈도, 맥, 리눅스 OS와 인터넷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비씨카드 홈페이지를 오픈웹 기반으로 재구축했으며, 하반기에는 수협중앙회, 외환은행, 시티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산림조합, 롯데캐피탈의 오픈뱅킹 사업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 SDS와 함께 KDB산업은행 오픈뱅킹 개발 계약을 체결해 구축에 나섰으며, SK C&C와 함께 우리은행의 오픈뱅킹 개발 사업 계약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작년 KB국민은행 오픈뱅킹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9개 금융사의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텍은 최근 들어 금융권이 오픈웹 및 오픈뱅킹으로 웹사이트를 빠르게 개편하고 있는 것은 IT업계에 불고 있는 '웹표준화'와 '웹접근성'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11일 시행을 앞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로 관련 이슈가 더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의 오픈웹·오픈뱅킹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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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텍은 작년에 오픈뱅킹용 전자서명 기술인 '모아사인'을 개발했다. 이는 전자서명 프로그램을 분리해 다양한 기기와 웹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전자서명을 할 수 있게 했다.

변준석 이니텍 대표는 "제1금융권은 물론 보험, 증권, 카드 등 제2금융권의 오픈웹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웹표준화∙웹접근성 트렌드 등 급변하는 IT시장을 분석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