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침체기에 빠졌던 비디오 게임 시장이 때 아닌 풍년을 맞고 있다.
‘바이오하자드6’,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 ‘포르자 호라이즌’ 등의 기대작들이 이미 출시된 데 이어, 다음 달 ‘헤일로4’,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 등의 대작들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닌텐도 새로운 비디오 게임기인 ‘위 유(Wii U)’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전체적인 비디오 게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불황을 겪어온 비디오 게임 시장이 신작 타이틀 출시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먼저 비디오 게임 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게임은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6다. 이 게임은 라쿤시티 사건에서 10여 년이 지난 2013년을 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세계규모로 발생하는 바이오 테러와의 싸움을 그렸다.
전작에 비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긴 플레이 타임, 또 주인공 4명이 펼치는 현실적이고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이 게임의 강점이다. 이 작품은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출시 후에도 다양한 전문 평가 매체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 역시 올해 비디오 게임 업계를 풍성하게 만든 게임이다. 지난 23일 PS 비타용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철권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총 캐릭터는 55명에 달하며, 기존 캐릭터에 더들리, 사쿠라, 블랑카, 브라이언 등 12명의 캐릭터가 추가됐다.
또 PS 비타 버전 스트리트파이터 X 철권은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는 특징을 지녔다. PS3와 PS 비타 간 다운로드 콘텐츠를 공유하는 크로스 굿즈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커스텀 데이터의 공유와 플랫폼 간 대전격투를 가능하게 하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이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작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도 이 달 23일 출시 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은 미국 콜로라도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이용자들은 레이싱과 함께 장대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최상급의 그래픽 기술로 구현된 현실감 넘치는 게임 내 배경과 풍경이다. 레이싱 도중 먼지 흩날림 효과까지 감상할 수 있을 정도다. 또 이번 시리즈에는 24시간 다이내믹 라이팅 사이틀 기술이 도입돼 야간 레이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롭 다 뱅크 BBC 라디오 DJ가 감독을 맡은 사운드 트랙 덕분에 포르자 호라이즌 이용자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올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신작으로는 헤일로4가 있다.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될 헤일로4는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전세계 누적 판매량 4천200만장을 자랑하는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 헤일로4는 전작으로부터 약 5년 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마스터 치프와 그의 충실한 인공 지능 동료 코타나가 함께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으며, 인류 멸종을 노리는 사악한 적을 발견해 나가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전작에 비해 더욱 풍성한 전장과 액션으로 게임의 느낌 자체가 웅장해졌으며, 화끈한 전투를 통해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 헤일로4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시연 행사와 함께 개발자들이 직접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국내 마케팅 계획 등이 발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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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피파13, NBA2K13, 보더랜드2,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등 많은 인기 타이틀들이 출시돼 비디오 게임 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분위기”라며 “연말 가장 기대되는 게임인 헤일로4를 비롯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외 비디오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도쿄게임쇼 때 공개된 신형 플레이스테이션3와 11월18일과 12월8일 각각 북미와 일본에 닌텐도 위 유가 출시되면 비디오 게임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