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애니팡”…카카오 흑자 ‘팡팡’

일반입력 :2012/10/29 09:32    수정: 2012/10/29 16:25

김태정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애니팡’을 비롯해 카카오톡 연동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끈 결과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월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 시작 하 2년7개월 만에 적자를 면했다.

구체적인 흑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억원 수준의 소폭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정이다. 최근 기준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무려 6천300만명. 이른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지만 수익원 부족으로 카카오는 고전해왔다. 지난해 매출 18억원, 영업적자 15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 타개를 위해 ‘게임하기’ 코너를 만들어 모바일 게임을 입점했고, 지난달 흑자를 결국 만들어냈다. 일단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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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게임 이외 본업인 모바일 메신저 부분 수익성이 아직 약하다는 부분은 과제로 남았다. 모바일 게임은 유행에 민감해 카카오가 크게 의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업광고 플랫폼인 플러스친구와 카카오스타일도 인기가 증가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