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10명 중 7명은 취업난 해소가 아닌 전문CEO의 길을 택해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취업 적령기의 20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중 74%가 꾸준한 노력에 의해 '준비된 창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쇼핑몰을 운영한지 6개월이 넘은 만 20세~29세(1983년~1992년 출생) 운영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단순 취업난을 피하기 위해 전문몰 창업을 돌파구로 활용한 운영자는 단 8%에 그쳤다.
특히 44%의 운영자가 학창시절부터 쇼핑몰 창업에 뜻을 품고 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타 쇼핑몰에서 직원으로 일하거나 동대문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통 과정을 상세히 공부하기도 했다. 또 전문 기관이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창업 및 운영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받은 이들도 20%에 달했다. 미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창업 아이템을 활용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거나(8%), 직접 창업 아이템을 연구개발한 운영자(2%)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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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걸즈비(www.girlz-b.com)' 서지원㉒ 대표는 "빠른 창업을 위해 18세 때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미리 졸업하고, 쇼핑몰 등에 취업해 일을 배우며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재료 전문몰 '스키니네일(www.skinnynail.co.kr)'의 조나연㉙ 대표는 창업을 위해 2년의 시간 동안 직접 제품 및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흔히 20대 창업자들은 취업난을 피해 창업을 선택했다는 오해를 받기 쉬운데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철저한 준비 끝에 창업에 나선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처럼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워 창업에 나선다면 성공에 조금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