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3분기 700만대 팔렸다

일반입력 :2012/10/24 14:02

남혜현 기자

LG 스마트폰이 지난 3분기 총 700만대가 팔리며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LG 스마트폰이 세운 분기 최대 판매기록은 작년 2분기 620만대였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4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7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570만대 판매량 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시장서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뷰' 'L-시리즈' 등 전략 스마트폰이 호평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중 LTE폰 비중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판매된 LG전자 LTE폰은 210만대로, 처음 2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165만대와 비교하면 27% 늘어난 것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를 LTE폰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와 해외서 많이 팔린 LTE폰은 조금 달랐다. 국내선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뷰'가 인기를 끌었지만, 북미와 일본 시장에선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잇' 등이 많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LG전자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론, 3분기 스마트폰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LG전자는 4분기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 '옵티머스뷰2'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옵티머스 G' 출시국을 계속해 확대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공급망 관리를 통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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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LG전자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1천44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비중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도,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구조는 탄탄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TE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