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개한 첫 번째 7인치대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가 디스플레이 패널 문제로 초기 공급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연말까지 공급되는 아이패드 미니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물량을 LG디스플레이 680만대, 타이완 AU옵트로닉스(AUO) 230만대 등 총 910만대로 추정했다.
리차드 심 디스플레이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는 32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광범위한 사용자 층을 확보하면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초기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패널 공급사들의 움직임에서 시장 예상보다 훨씬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부터 새로운 패널 공급사로 AUO를 추가했다. 하지만 AUO는 초기 수율 문제를 겪으면서 지난달 제2의 완제품 조립사인 페가트론에 10만대의 패널을 공급하는데 그쳤다. AUO는 이번달에 40만대, 11월 80만대, 12월 100만대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폭스콘에 30만대의 패널을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 100만대 패널을 납품하고, 11월에 250만대, 12월에 300만대 수준의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뉴아이패드 출시 당시 애플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유일한 패널 공급사로 아이패드용 패널을 단독 생산했지만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공급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첫 번째 7인치대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의 9.7인치 디스플레이 보다 작아진 7.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024x768 해상도로 기존 아이패드에서 구동됐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308(와이파이버전)~312그램(셀룰러버전)으로 기존 아이패드의 전반 수준이며 두께 역시 7.1mm로 연필보다 얇다는 점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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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이패드 미니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달 26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출시는 다음 달 2일로 정해졌다. 다만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는 모델은 11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경우 16GB, 32GB, 64GB 제품이 각각 329달러, 429달러, 529달러에 책정됐다. 4G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는 모델의 가격은 용량별로 각각 459달러, 559달러, 659달러다. 우리 돈으론 최저가 모델이 42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