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MS 태블릿 '서피스'를 꺼내든다. 화면 덮개로 만들어진 키보드와 태블릿이 연결되는 '딸깍' 하는 순간, 갑자기 한 무리의 댄서들이 튀어 나온다. 서피스를 든 청년들은 쉼 없이 태블릿과 키보드를 '딸깍'거리며, 이 소리를 박자삼아 신나게 춤춘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광고조사기관 에이스 메트릭스가 MS 서피스에 '올해 최고 태블릿 광고'라는 영예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비교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광고라는 평가다.
MS TV 광고는 태블릿 후발주자인 서피스에 경쟁작들과는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줬다는데 큰 점수를 받았다. 먼저, 처음 선보이는 제품임에도 사양이나 기능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다. 단지, 광고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이 서피스를 들고 춤출 뿐이다. 그것도 가능한 신나게. 마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보는 기분이다.
그간 애플과 삼성전자는 태블릿 광고에 '기능'을 앞세웠다. 이 태블릿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성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혁신'이란 말과 함께 강조해왔다. MS로선, 서피스 광고에 경쟁작들과 가능한 큰 차별화를 둔 셈이다.
관련기사
- 윈도폰8, 美베스트바이 선주문판매 시작2012.10.22
- MS 초청장은 말한다...윈도폰8 양다리 전략2012.10.22
- 애플, 미니 나오면 아이패드2 퇴출?2012.10.22
- MS가 '서피스' 에 올인하는 이유2012.10.22
에이스 메트릭스 조사에 따르면, 서피스 광고를 본 이들이 '즐거움'을 느꼈다. 아울러 광고에 나오는 춤이 서피스를 알리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한다.
피터 데이벌 에이스 메트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새 서피스 광고는 '맥 vs PC' 광고를 연상케 한다며 이는 조사 응답자들이 '변화' '관심' '열망'이란 부문에서 높은 응답을 했다는데서 소비자들의 강렬한 욕구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