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TR, 페북 비공개정보도 '빅데이터 분석'

일반입력 :2012/10/19 12:07    수정: 2012/10/19 12:39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페이스북 데이터를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케 도와주는 'MSTR 위즈덤 프로페셔널'을 소개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페이스북 회원들의 신상정보와 활동이력을 분석마케팅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로 삼는 개념을 뼈대로 한다.

19일 MSTR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를 알리며 위즈덤 프로페셔널을 앞세워 국내 '소셜인텔리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위즈덤 프로페셔널은 페이스북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살피고 분석해 마케팅같은 기업의사결정에 활용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다룰 수 있는 회원정보는 인적사항, 흥미여부, 활동이력, 친밀도, 선호도 등 페이스북에 기록되는 활동 전반이다.

이혁구 MSTR코리아 지사장은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활용 노력을 기울이지만 개인화 서비스와 팬들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MSTR은 인구통계학과 소비심리학적 분석, 지역과 브랜드와 광고수용자 타겟팅, 타사와의 비교 등 '소셜인텔리전스'를 제공해 기업전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MSTR은 사전 동의를 얻은 페이스북사용자 1천400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그 규모가 매일 5만명가량 늘고 있어 향후 더 정교한 소셜기반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거라 설명했다. 이가운데 우리나라 사용자가 5만명 가량이다. 국내 페이스북 회원이 9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MSTR코리아측은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대상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국내 선거여론조사 표집규모가 수천명 가량이란 점, 현재도 빠른 속도로 그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늘려갈 것이란 점, 회원 특성이 완전히 균일하지 않더라도 도시지역 거주 청장년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용에 활용 가능한 수준이란 점 등을 근거로 든다.

MSTR은 기업들이 위즈덤 프로페셔널을 통해 자사와 경쟁사 팬에 대한 상세정보를 파악하고 소비자분석 접근법으로 광고, 홍보, 판촉전략에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존하는 분석도구가운데 공개되지 않는 개인정보를 가져와서 분석에 활용하는 제품은 이것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 최적화하고 특정 수요를 겨냥한 상품 출시, 신규시장 진출, 기존 경쟁 효율화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은 MSTR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간 계약에 기반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제공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일 없이 웹이나 아이패드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공식사이(http://www.microstrategy.com/wisdompro)에 등록시 7일간 무료로 시험판을 사용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밖에 일반 사용자들도 개인용 무료 버전인 'MSTR 위즈덤 퍼블릭'을 웹기반 페이스북 앱과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iOS용 앱을 사용 가능하다.

샹카 가나파시 MSTR 영업 및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MSTR은 페이스북과 손잡고 그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빅데이터의 보고인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이 만드는 데이터를 ‘소셜 인텔리전스’로 만들어 마케팅도구로 제공하는 게 차별화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