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500만대당 아이패드 100만대 잠식될 것"

일반입력 :2012/10/19 11:12    수정: 2012/10/19 11:13

정현정 기자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500만대 판매될 때마다 9.7인치 아이패드 판매는 100만대 줄어든다?

18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의 매출을 잠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진 먼스터 분석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연말까지 2천50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2천만대는 기존 9.7인치 아이패드이며 500만대가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가 될 전망이다.

당초 보고서는 9.7인치 아이패드 판매량을 2천100만대로 예측했지만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미니를 아이패드 대신 선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아이패드 매출을 줄여 잡았다.이에 따라 5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100만대의 기존 아이패드 매출이 줄면서 20%의 잠식현상(cannibalization)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빌 초이 역시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아이패드 매출의 15%를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보고서는 어느 정도의 시장잠식 발생을 예측하면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로부터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는 한 4분기에 실질적인 수익은 상승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예측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부품공급망을 종합해 애플이 올 4분기 1천만대 이상의 아이패드 미니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토피카캐피탈마켓의 브라이언 화이트 분석가는 애플이 연말까지 500만대에서 7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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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는 저장용량과 와이파이 전용 여부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8GB 용량의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가격은 249유로(한화 약 36만원)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애플은 내주 23일 아이패드 미니 공개행사를 열고 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애플 스토어에는 다음달 2일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이미 미국 언론들을 대상으로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남아있다”는 초대장을 발송해 신제품 발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