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동남아 IT비즈 확대 행보

일반입력 :2012/10/18 11:31    수정: 2012/10/18 11:56

송주영 기자

최태원 회장이 18일부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방문해 이 지역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18일 SK그룹은 최 회장이 태국 정부, 기업 등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부터 20일까지 태국을 방문하고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차례로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 기간 중 최 회장은 잉락 친나왓 총리, 티티랏 나라농 부총리 등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무스타파 모하메드 산자부 장관, 마하티르 모하메드 전 총리 등을 만날 계획이다. 최 회장은 19~20일 방콕에서 열리는 ABC(Asia Business Council) 포럼에서 잉락 총리를 만난다.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조기 재해경보 IT시스템 구축사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방한한 잉락 총리에게 홍수 피해가 잦은 태국에 SK가 보유한 IT, 치수 기술을 접목시켜 조기 재해경보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조기 재해경보대응 시스템 외에도 SK의 유무선 통신, 녹색에너지 기술 등을 활용해 태국 정부, 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e러닝, e헬쓰케어, 녹색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한 최태원 회장이 태국과의 사업협력을 진척시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현안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태국 최대 에너지 기업 PTT그룹과의 협력 사업도 최 회장의 방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 PTT그룹과 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및 화학사업, 공정기술 및 기타 사업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월 WEF 참석차 태국을 방문할 당시 PTT그룹 페일린 추초타원 CEO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또 최 회장은 21일부터 싱가포르로 이동해 SK의 주롱 아로마틱 공장 건설현장, SK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부 본부(HQ)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최 회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 무스타파 산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 기업인들과 전기차 배터리 등 녹색에너지, 자원개발 및 정보통신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앞둘 자바 MMC그룹 회장과 에너지,자원개발 등 분야의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