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은 보급형”
삼성전자 4인치 스마트폰 ‘갤럭시S3 미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주요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사양만 따지면 애플 아이폰5와 맞서기 어렵다.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 출고가를 400유로(약 57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이동통신사 약정 가입 방식으로 구입하면 할부원금은 30만원대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5는 64GB 기준으로 미국서 이동통신사 2년 약정시 할부원금이 399달러(약 45만원)다. 이 같은 가격 차이가 ‘갤럭시S3 미니’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아직 미지수. 보급형 사양이 글로벌 시장서 시험대에 올랐다.
‘갤럭시S3 미니’는 화면크기가 아이폰5와 같은 4인치지만 해상도부터 카메라, 프로세서까지 대부분 뒤진다.
해상도의 경우 WVGA(800x480)를 탑재했지만 아이폰5는 1136x640 고해상도다. 프로세서는 ‘갤럭시S3 미니’가 1GHz 듀얼코어, 아이폰5는 애플이 직접 만든 듀얼코어 A6를 탑재했다.
카메라 화소는 차이가 더 두드러진다. ‘갤럭시S3 미니’는 500만화소, 아이폰5는 800만화소다. 근래 전략 스마트폰 대부분 800만화소, 일부는 1천300만화소까지 탑재하는 추세여서 500만화소는 아쉽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다만, ‘갤럭시S3 미니’는 운영체제(OS)를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4.1(젤리빈)으로 탑재했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최신 제품에 4.0버전을 탑재하는 것과 비교된다.
사용자환경(UI)은 국내서 초기 출고가 90만원대였던 갤럭시S3와 거의 비슷하다. 사람의 얼굴과 눈을 인식, 사용자가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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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갤럭시S3 미니’가 충분히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도 “4인치 갤럭시S3를 사내에서 보급형이라는 말 대신 ‘미니’라고 부른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