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삼성 ‘갤럭시S3 미니’

삼성전자가 4인치 크기 스마트폰 ‘갤럭시S3 미니’를 독일서 공개했다. 4인치대 작은 화면 수요가 상당한 유럽시장 공략용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3 미니’와 애플 ‘아이폰5’ 간의 유럽 맞대결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아이폰5’ 역시 화면 크기가 4인치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S3 미니’를 언론에 공개했다.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탑재했고, 프로세서는 1GHz 듀얼코어다. 다른 사양은 800*480 해상도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화소 카메라, 1GB 램 등이다. 사용자환경(UI)는 갤럭시S3와 거의 비슷하다. 사람의 얼굴과 눈을 인식, 사용자가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 스테이 기능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미니’를 통해 5인치대 스마트폰 크기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4인치와 4.8인치, 5인치대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갤럭시S3 미니’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검토 사항이다. 국내서는 4인치 화면 수요가 유럽 대비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앞서 10일 신종균 삼성전자 IM(휴대폰/카메라)담당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4인치 화면의 갤럭시S3를 11일 독일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에는 4인치 화면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휴대폰 크기에 따른 풀 라인업을 갖고 있다”며 “갤럭시S와 같은 4인치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5’를 4인치 크기로 내놓은 것이 삼성전자 전략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4인치 선호 수요를 놓고 벌이는 ‘갤럭시S3 미니’와 ‘아이폰5’의 유럽 격돌이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