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사장 “4인치 ‘갤럭시S3 미니’ 나온다”

신종균 삼성전자 IM(휴대폰/카메라)담당 사장이 갤럭시S3 사양을 대부분 이어 받은 4인치 크기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10일 서울 서초사옥서 기자들과 만나 “4인치 화면의 갤럭시S3를 11일 독일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에는 4인치 화면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이 제품을 보급형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미니’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해외 언론에 '갤럭시S3 미니' 발표행사 초대장을 배포했다. 11일 독일 프랑크프루트 삼성모바일스토어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초대장에는 큰 S자를 배경으로 ‘큰 것도 작을 수 있고, 작은 것도 클 수 있다’라는 문구를 넣어 ‘갤럭시S3 미니’ 공개를 암시했다.

‘갤럭시S3 미니’는 쿼드코어 갤럭시S3와는 달리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와 화면 크기를 제외한 다른 사양은 갤럭시S3와 비슷하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는 휴대폰 크기에 따른 풀 라인업을 갖고 있다”며 “갤럭시S와 같은 4인치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현재 주력 갤럭시S3는 4.8인치,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크기 대화면이 특징이다. 화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갤럭시S3 미니’를 만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와 함께 애플이 ‘아이폰5’를 4인치 크기로 내놓은 것도 영향을 줬다는 추측도 나왔다. 4인치 선호 수요를 놓고 ‘갤럭시S3 미니’와 ‘아이폰5’가 격돌하게 됐다.